원문기사: 이연우 , 코리아타임즈

원문 번역: Felix, PANews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출시가 주목을 받으면서 회의적인 시각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비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일부 업계 관계자가 지지하는 제안된 활용 사례 중 하나는 K팝 음악과 관련된 거래입니다.

그들은 K-pop 플랫폼이 한국 원화로 지원되는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여 전 세계 팬들이 더 쉽게 구매하거나 콘서트 티켓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제안합니다.

민병덕 의원은 민주당이 주최한 경제정책세미나에서 "달러화 표시 스테이블코인이 시장에 넘쳐나면 원화가 유통에서 밀려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제 생태계의 일부를 보호하기 위해 BTS나 갤럭시 스마트폰 등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콘텐츠와 플랫폼이 원화 표시 스테이블코인을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나 국채와 같은 실물 자산에 고정된 암호화폐로,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최소한의 수수료로 24시간 연중무휴 즉시 이체가 가능하며, 은행이나 신용카드 회사와 같은 중개 기관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특히 국경 간 거래 및 인출에 유용합니다.

특히 미국이 Genius Act를 통과시켜 스테이블코인을 공식적으로 규제 프레임워크에 포함시킨 이후, 스테이블코인의 잠재적 활용 분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팝 결제에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한국 원화로 지원되는 스테이블코인이 한국의 국경 간 결제 인프라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DeSpread의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데클런 킴은 "스테이블코인은 해외 고객의 결제 과정을 간소화하고, 한국 콘텐츠에 액세스할 때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송금 및 환전의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인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해외 K팝 팬들은 현재 결제 시스템에 결함이 있다는 데 동의합니다. 코리아타임스에 따르면, 일부 웹사이트와 앱은 해외에서 발급된 은행 카드, 특히 신원 확인이 필요한 카드를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게다가 콘서트 티켓 판매처럼 접속자가 많은 시간대에는 결제 시스템이 자주 다운됩니다.

스테이블코인 시스템이 도입되면 팬들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한국 원화로 표시된 스테이블코인을 구매하고 이를 구매 계좌로 직접 보내 거래를 더욱 효율적으로 완료할 수 있습니다.

공급업체의 경우 이점은 명확합니다. 시스템이 널리 도입되면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전에는 Visa와 같은 네트워크에 지불했던 외환 수수료와 높은 거래 수수료를 피할 수 있습니다.

추가 수익 창출 가능성도 있습니다. SMTOWN이 SMKRW와 같은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여 팬들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데 사용한다고 상상해 보세요. 스타벅스의 선불카드처럼, SMTOWN은 사용자 지갑에 미리 예치된 자금에 대해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는 이러한 인센티브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정 제품이 원화로 지원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만 판매되는 경우가 아니면 말입니다.

현재의 결제 시스템은 때때로 불편할 수 있지만, 전혀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위버스(Weverse)와 같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플랫폼들은 다양한 국제 결제 수단을 도입했습니다.

더욱이, 금융 전문가들은 종종 간과하지만, 많은 대중이 여전히 암호화폐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시스템이 제대로 도입되지 않으면, 원래 대체하려고 했던 기존 결제 수단보다 더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타이거 리서치의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라이언 윤은 "스테이블코인의 핵심 장점은 금융 시스템에서 불필요한 중개자를 없앨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소비자가 스테이블코인으로 직접 환전할 필요가 없도록 하여, 환전 과정이 원활하고 사용자 경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7월 1일 모스크바 붉은 광장 근처 거리에서 10대들이 K-팝 댄스를 연습하고 있다.

일부 해외 K팝 팬들은 결제 방식 변경에 관심을 보였지만, 다른 팬들은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부분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필리핀의 한 팬은 이번 움직임을 한국 대중음악 업계에서 이전에 진행되었던 NFT 프로젝트 물결에 비유했습니다. 결국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그들은 K팝 팬들을 마케팅하기 쉽다고 생각하지만, 저희는 더 까다롭습니다."

또 다른 팬은 정책 입안자들이 팬 경험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정부는 '만들면 팬들이 올 거야'라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정책 입안자들도 K팝 콘서트 티켓을 구매해 본 적이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좋든 싫든, 아직은 단지 아이디어일 뿐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틀을 공식화하는 법안 추진에 나섰지만, 구체적인 지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타이거 리서치의 또 다른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제이 조는 "산업 전반에 걸쳐 널리 채택되지 않고 단일 산업에서만 사용되는 화폐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한국 경제에 가져올 수 있는 실질적인 이점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며, 단일 사용 사례에만 집중해서는 안 됩니다.